족보 한가운데 끼어든 기도,
"고통"이라는 이름의 사나이
유다 자손 족보가 이름, 이름, 이름으로 이어지다가 갑자기 멈추고 한 사람 이야기가 나와요. "야베스는 그의 형제보다 귀중한 자라 그의 어머니가 이름하여 야베스라 하였으니 이는 내가 수고로이 낳았다 함이었더라"(4:9). 어머니가 해산할 때 얼마나 고생했는지, 아이 이름을 "고통"으로 지은 거예요. 😄 평생 "고통아!" 하고 불린 셈이에요.
히브리어로 보면 "야베스"는 "고통(오체브)"의 글자 순서를 살짝 바꾼 이름이에요. 이름부터 아픔을 안고 태어난 사람이었지요. 그가 하나님께 기도해요. "주께서 내게 복을 주시려거든 나의 지역을 넓히시고 주의 손으로 나를 도우사 나로 환난을 벗어나 근심이 없게 하옵소서"(4:10). 원문에서 "근심"도 "고통"과 같은 뿌리 말이에요. 고통이라는 이름을 가진 사람이, 고통에서 벗어나게 해 달라고 기도한 거예요.
그리고 짧은 한 줄이 이어져요. "하나님이 그가 구하는 것을 허락하셨더라". 이름이 운명이 되지 않았어요. 수천 명의 이름이 지나가는 족보에서 이 사람이 기억된 이유는 기도했기 때문이에요. 야베스가 무엇보다 먼저 구한 것은 넓은 땅이 아니라 "주의 손"이 함께하시는 것이었어요.
※ 2000년 미국에서 이 기도를 다룬 작은 책이 큰 인기를 얻으면서, 야베스의 기도가 성공과 번영을 보장하는 주문처럼 오해되기도 했어요. 본문의 초점은 하나님의 손과 은혜에 있어요.